"추석연휴 동안 대외 불안요인 점검해야"
FOMC회의·경제지표 발표 등 '주목'
입력 : 2013-09-17 10:00:00 수정 : 2013-09-17 10: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추석연휴를 앞두고 우리 주식시장도 긴 휴식에 들어간다.
 
17일 증권가에서는 휴장하는 5일 동안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 일정들이 대거 포진된 만큼 이슈를 체크하고 향후 방향성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연휴 동안 대외 불안 요인이 불거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오는 19일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18일과 19일 양일 간에는 미국 주택시장지표와 경기선행지수 등 각종 지표들이 발표된다. 또 20일 유럽의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신흥국 위기, 시리아 사태, 미국 부채한도 문제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부각될 지도 지켜봐야 한다.
 
◇과거 추석연휴 기간 대외불안 요소 부각
 
실제로 지난 5년 간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에서 불안 요인이 발생한 경우가 더 많았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때 대외 불안 요인이 불거진 경우가 더 많았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9월 위기설이 불거졌었던 만큼 우려감이 크다"며 "외국인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불안감을 완화시켜주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지난 2008년 추석에는 미국의 리먼사태가 발생해 연휴 이후인 9월16일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6.1%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루에 50.9원 상승했다"며 "2009년 연휴 이후에는 미국 고용지표 악화가, 2011년에는 그리스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휴 역시 주요 일정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다.
 
임 팀장은 "미국의 부채한도 문제가 당장 불안감을 주지는 않겠지만 9월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고 신흥국 위기와 시리아 사태가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영향 받겠지만 이미 노출된 재료..'제한적'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연휴가 끝난 후 우리 증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은 글로벌 경기개선, 주요 아시아 신흥국 대비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차별화, 저평가 인식 확산,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 회복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주요 이벤트들이 글로벌 경기개선 사이클을 바꿀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경기회복 신호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 연준의 정책이 미국 국익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펀더멘털상 충격 발생 가능성은 낮다"며 "금리인상을 포함한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 전까지 위험자산 주도의 금융시장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소규모의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되더라도 추가 축소와 양적완화 종료 일정에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점, 현재 미국 경기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출구전략 시행이 점진적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볼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 이슈들도 현재로서는 큰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고 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독일 총선, 미 재정협상, 차기 연준의장 등 불확실 변수가 상존하지만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다"며 "시리아 사태 역시 미국과 러시아가 사태 해법에 합의하고 기본틀을 발표한 만큼 시리아발 지정학적 불안이 발발할 가능성은 거의 해소되었다"고 평가했다.
 
(출처 : 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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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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