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4일 막바지 특별교섭.."피해액 1.2조 넘어"
2013-09-04 15:38:47 2013-09-04 15:42:09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 노사가 3일 올해 임단협 합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4일 25차 특별교섭에 나서 합의 도출을 위한 막판 줄다리기에 나선다.
 
만약 노사 양측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노조는 오는 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투쟁에 나서며 압박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3일 오후 6시40분부터 8시22분까지 현대차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4차 교섭에 나서 건강검진, 진료비 등 추가 9개 조항에 대해 의견을 접근했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임금 및 성과급을 제외한 73개 요구안 중 60개에 대한 합의 접근을 이뤄냈다.
 
합의 내용은 ▲장기근속자 우대와 주거지원 기금 50억원 증대 ▲대출금 2500만원 한도 증액 ▲미혼자 결혼자금 10억원 증액 ▲직원 사망 때 자녀(고등학교) 장학금 지급 ▲건강검진과 진료비 지원 등이 골자다.
 
현대차는 노조에 ▲기본급 9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목표달성장려금 300만원 ▲주간연속 2교대 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 ▲수당 재원 1인당 7000원 등을 제시했으나 거부 당했다.
 
노사 양측은 추석 전 임단협 타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임금 인상 및 성과급 공유 등에 대한 이견이 커 막판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오는 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투쟁을 예고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다.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진행된 현대·기아차(000270)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4일 현재 생산차질 대수는 6만2404대, 피해금액은 1조2310억원에 달한다.(주간2교대 특근거부 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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