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음악을 만나다
'2013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6일 개막
2013-09-04 11:13:37 2013-09-04 11:17: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우리나라와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 아프리카, 호주, 미국 등 12개국 17개 팀의 레게, 재즈, 블루스, 포크 등 다채로운 음악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2010년 처음 열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아시아문화전당 대표 축제인 '2013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남대학교,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빛고을시민문화권 등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하고 아시아문화개발원이 주관하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잘 알려진 축제기획자 인재진이 예술감독을 맡는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전남대학교에서 펼쳐지는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프랑스 출신 밴드 '아칼레 우베(사진)'와 중견 색소포니스트 벤자민 허만이 주축이 되어 장식한다. 또 15년 넘게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재즈 밴드로 자리 잡은 '뉴 쿨 콜렉티브'의 흥겨운 관악 연주와 캐나다 태생의 그리스계 기타리스트 파블로, 대중 음악가로 친숙한 하림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하림, 집시 앤 피시 오케스트라' 등이 이국적인 분위기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성공한 젊은 밴드로 각광받는 짐바브웨의 모쿰바의 무대도 마련돼 있다.
 
비엔날레 제1전시장 앞에서 펼쳐지는 '어쿠스틱 스테이지'는 '아시아 아티스트 발굴 및 협연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된다. 한국적인 블루스를 연주하는 김대중, 김간지, 하헌진 등 젊은 블루스 연주자와 포크를 기반으로 복고적 느낌의 음악을 추구하는 최고은, 하와이안 스타일의 밝은 음악을 연주하는 '우쿨렐레피크닉'을 통해 젊은 한국 음악가들의 폭넓은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거문고 명인 허윤정이 참여하는 한·중·일 프로젝트를 통해 각 국가의 연주자의 즉흥연주도 마련된다. 나윤선밴드의 타악기 연주자인 그자비에 데장드르 나바르와 풍암중학교의 세로토닌 드럼클럽 학생들이 함께 하는 협연 무대도 꾸며진다.
 
빛고을시민문화관 입구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파티 스테이지'에서는 일본 아이누족의 음악과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하되 레게와 다른 월드뮤직 스타일을 더하는 밴드인 '오키'의 공연이 오른다. 또한 재즈, 국악,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음악을 담은 '광주 시나위 2013'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광주교통방송과 공동으로 제작하는 '광주 포크음악 트리뷰트'를 통해 광주 포크음악 1세대인 이장순의 음악과 삶을 추모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지역 음악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사업의 일환인 '마스터클래스'도 눈길을 끈다.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호남신학대학교 음악학과생, JS엔터테인먼트의 학생들이 대상이며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다. 호남신학대학교 예음홀과 금남로에 위치한 JS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음악 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연주 기법을 전수하고 앙상블 연주도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호주를 대표하는 드러머 사이먼 바커, 최근 뉴욕 재즈신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린다 오, 재일교포 재즈 피아니스트로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하쿠에이 킴이 '마스터'로 나서 지역의 음악 전공 학생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접할 시간을 제공한다.
 
'2013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gjwmf.com)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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