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몽골서 청정에너지 사업 시동..중앙亞 자원 확보 교두보 마련
몽골 최대 민간기업 MCS와 합작...울란바토르 대기오염 완화에 기여
2013-08-25 09:00:00 2013-08-25 09: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005490)가 몽골 최대의 민간기업인 MCS와 손잡고 청정 석탄액화(Coal to Liquid, CTL)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자원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석탄매장량 세계 10위권인 몽골의 풍부한 저급 석탄을 활용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를 제조하고 공해물질을 제거하는 청정액화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MCS는 지난 2010년 공동으로 사업 검토를 시작해, 지난해 CTL플랜트 전문엔지니어링사인 캐나다 Hatch의 타당성 검토 결과 사업 유망성이 확인됨에 따라 각각 지분의 절반을 투자해 올 5월 합작법인 바가누르 에너지 주식회사(Baganuur Energy Corporation)를 설립했다.
 
◇원강희 포스코 몽골사무소장(왼쪽 첫번째)과 바트에르덴 MCS에너지 부사장(왼쪽 두번째)이 석탄가스화 사업 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MCS는 몽골 민영기업 중 매출규모 1위 기업으로 광산개발사업, 석탄액화사업 등 에너지사업을 비롯해 건설업과 부동산, 그리고 통신에 이르기까지 몽골 내 방대한 사업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바가누르 에너지 주식회사는 늦어도 오는 2019년 초에는 CTL 공장을 완공해 연간 디젤 45만톤과 디메틸에테르(Dimethylether, DME) 1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디젤 전량은 몽골 내에서 소비될 예정이다.
 
몽골은 연간 100만톤의 디젤을 소비하고 있으며 매년 사용량이 14%씩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몽골은 교통 인프라가 열악하고 원유 생산지가 산발적인 이유로 정유 공장을 짓지 않아 러시아에서 디젤, 휘발유 등을 99% 수입하고 있다.
 
몽골의 석유소비량은 지난해 연 80만톤 수준이었으며,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2020년에는 35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몽골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급율을 높이고 디메일에테르 사용량을 늘려 대기오염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다.
 
디메틸에테르는 석탄을 열분해해 만든 합성가스(H2CO)에서 추출한 화합물로, LPG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이산화탄소나 분진 발생이 적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몽골 바가누르 CTL 부지 인근에 위치한 알탄게렐 석탄 광산 전경. 총 매장량이 7억톤에 달하며 연간 400만톤의 석탄을 채굴할 수 있다. 이곳에서 나온 석탄은 석탄 액화 과정을 거쳐 디젤과 디메틸에테르를 가공된다.(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몽골에 청정에너지 개발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해 글로벌 에너지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몽골 등 중앙아시아 천연자원 개발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 6월 가동을 목표로 광양에 연 50만톤 생산규모의 청정 석탄 합성천연가스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이 플랜트는 전체 공정의 75%가 몽골 CTL 프로젝트와 유사하다.
 
포스코는 다년간 축적한 석탄 처리 및 에너지 생산 기술력과 조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플랜트 사업에서도 앞서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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