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출발)버냉키 발언에 '상승'..금융株 '활짝'
2013-07-18 09:36:39 2013-07-18 09:39:4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8일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33.01엔(0.23%) 상승한 1만4648.05로 거래를 시작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유동적인 통화 정책 사용을 시사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
 
전일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버냉키 의장은 "경제 상황이 지금의 확장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 전망이 바뀔 경우 통화정책의 방향도 전환될 것"이라며 "경제가 악화될 조짐을 보인다면 자산매입을 추가로 확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나야마 토시유키 모넥스 선임애널리스트는 "일본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뉴욕 증시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PC 시장 부진의 여파로 인텔의 지난 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점은 기술주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소프트뱅크가 4.52%로 가장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연료전지 개발업체인 블룸에너지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일본 기업들에게 독립형 발전시설을 제공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다.
 
도시바는 2년만에 처음으로 스마트폰 칩 생산을 투자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며 4% 넘게 뛰고있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1.67%), 미쓰비시UFJ파이낸셜(0.60%) 등 금융주는 간밤 월가의 흐름을 이어받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닌텐도(-3.25%), 파나소닉(-0.45%) 등 기술주와 혼다자동차(-0.52%), 닛산자동차(-0.45%) 등 자동차주는 모두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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