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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정',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단편경선 최고상
2013-05-31 07:53:08 2013-05-31 07:55:53
(왼쪽부터 시계방향) '춘정', '그녀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 '맹수는 나의 것' , '못 다한 이야기'(사진제공=영화제 집행위원회)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이미랑 감독의 영화 '춘정'이 30일 막을 내린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오후 7시 메가박스 신촌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유일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을 비롯해 앞서 지난 28일 선정된 제작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아시아 단편경선 GS칼텍스 최우수상은 정착할 곳이 없는 이주 여성의 답답한 삶과 애환을 디테일한 감수성으로 보여준 이미랑 감독의 '춘정'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김보라 감독의 '맹수는 나의 것'과 지라싸야 웡수띤 감독의 '그녀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 관객상은 김보미 감독의 '못 다한 이야기'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맹수는 나의 것'는 트라우마를 가진 소녀가 다른 여학생에게 느끼는 동성애적인 판타지와 소문의 희생양이 된 여학생의 이야기를 재치있고 역동적인화면으로 담아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그녀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에 대해선 "배드민턴 게임이라는 심플한 상황 속에서 소녀들의 우정과 이별의 상실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했고 캐릭터를 구현하는 능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단편경선의 본선 심사는 신수원 감독(명왕성), 민규동 감독('무서운 이야기2', '내 아내의 모든 것'), 삼마리아 시만준딱 감독(짝을찾아서), 베티 쉬엘(도르트문트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아낫 쉬퍼링 코헨(이스라엘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맡았다.
 
아시아 단편경선 GS칼텍스 최우수상에는 1000만원, 우수상 2편에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인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 메가박스상에는 김영제 감독의 인천 노숙소녀 살인사건을 극화한 '들고양이', 서울여성비전상에는 문지원 감독의 사이코패스 엄마를 둔 아이가 주인공인 스릴러 영화 '나쁜 아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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