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19일 방송 SBS '맨발의 친구들'
김현중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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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감상
지난회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도 '맨친' 멤버들은 고생을 도맡아 했네요. 이번에도 제작진은 인도네시아의 노동 '겐동'을 포기하지 못했어요. 단독 겐동에 걸린 김현중이 1톤 가까이 되는 수박을 옮기는 과정이 지루할정도로 이어졌어요.
입담 좋은 멤버들이 힘만 쓰게 하는 포맷도 시청률 부진의 원인이지만, 배경과 그림 위주의 편집이 더 큰 문제 같아요. 이날 방송은 김현중 겐동 30%, 나머지 멤버들 노동 20%, 돌새우 잡으러 가는 케이블카 30%, 인도네시아 아이들과 기차놀이 20%로 분배된 느낌이었어요. 왜 김현중의 겐동을 그렇게 많은 시간 할애했는지, 비슷비슷한 리액션의 케이블카 타는 건 또 왜 그렇게 길었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김현중과 유이가 상황극을 하는 장면이나, 산수구멍 윤시윤의 허당 모습, 윤종신이나 김범수, 유세윤의 재기발랄한 입담에 더 치중을 뒀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또 MBC '무한도전' 노홍철의 '분노 게이지'와 비슷한 김현중의 '겐동 게이지', 아이들과 기차놀이 중 "하나가 된 아이들과 맨발의 친구들" 같은 자막은 진부함을 더했습니다. 멤버들이 수다 떠는 모습을 보고 싶은 시청자를 충족시켜줄 마음은 없나요?
-하이라이트
김현중과 유이의 '그 겨울, 일이온다' 상황극(겐동으로 1톤의 수박을 나르고 온 김현중의 분노연기가 압권이었음)
-'핫'드립
"시윤아. 밤샐래? 계산을 몇 번을 하는거냐" (김범수와 윤시윤이 국수마는 일을 하던 중 산수를 못해 계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윤시윤에게 김범수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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