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이후엔 라면 등 '간편 대용식' 인기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명절 직후에는 따끈하고 시원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라면, 우동 등 간편 대용식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작년 설 명절 당일을 전후해 일주일 간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은 35% 가량 감소한 반면, 용기면은 68.7%, 봉지면은 40.7%, 우동은 43.1% 신장했고, 즉석탕·간편식은 6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설 뿐만 아니라 추석에도 비슷하게 나타나, 추석 명절 전후 일주일 간 매출도 봉지면이 27.6%, 냉장면이 40.7%, 즉석 카레·덮밥 등 간편 조리식품이 37.8% 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차례상 음식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주부들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남편과 아이들이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탕, 찌개, 카레 등 간편 대용식 상품을 찾기 때문에 관련 품목의 매출이 급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명절 직후 간편 대용식, 정리용품의 판매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매장 내 관련 상품의 발주량을 평소보다 30% 가량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