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업종기상도)⑦제약·바이오, 성장의 시동 건다
2012-12-03 15:07:00 2012-12-03 15:07: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제약업종은 몇 년 동안 정부의 규제 정책 리스크로 암울한 시기를 지나왔다. 실제로 리베이트 규제가 상위제약사들의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고 실제로 시장 성장률은 둔화됐다.
 
하지만 올해 4월 일괄 약가인하 시행 이후 제약업종은 업황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소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약 업종은 올해 마지막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눈길은 제약업종이 2013년에 진짜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제약업종, 2013년 실적 모멘텀 ‘크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제약업종의 실적 모멘텀은 어느 해보다도 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제약업종의 가장 중요한 모멘텀은 ‘성장’과 ‘해외진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수년간 정부의 규제 정책과 약가인하로 제약사들의 성장은 매우 제한적이었지만 일괄 약가인하로 정책 리스크는 사라지고 향후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 수출을 바탕으로 한 외형성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업종은 중흥기가 도래해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제약산업은 환경적 요인, 즉 고령화로 성장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전문의약품 비중 확대로 경제 상황에 비탄력적으로 의약품 소비가 이뤄지고 있어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제약산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제약시장의 환경도 국내 제약사에게 우호적일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대형 의약품의 특허만료와 신약 인허가 규정 강화에 따른 비용증가 등으로 주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R&D 투자비중 축소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외부협력을 통해 내구 R&D비용 감축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제약사에게 있어 파트너링 기회가 확대되는 요인”이라며 “2015년에 글로벌 상위 50개 제약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외부협력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기회가 증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현태 연구원도 “대형 의약품의 특허만료에 따라 선진 제약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성장을 위해 제품 확보 노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자체 개발 의약품을 확보한 국내 제약사•바이오텍 회사와 글로벌 제약사간의 파트너링 기회가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년 최선호주는 ‘유한양행’
 
대형주 중에서는 유한양행(000100)이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제약업종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블록버스터 신약들의 런칭을 통해 내년 상위 제약사들 중 가장 높은 외형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올해 12월에 출시되는 B형간업 치료제 ‘비리어드’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녹십자(006280)의 경우 글로벌 독감 백신 입찰 수주 성공이 기대되고 미국 혈액제제 임상 개발 진전에 따른 중장기 펀더멘털 강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얻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낮은 반면 내년에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등 신제품 매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고 비용 통제로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웅제약(069620)이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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