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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와 음악 돋보이는 창작뮤지컬이 온다!
오는 9월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쌍화별곡>
2012-08-23 19:22:55 2012-08-23 19:23: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안무와 음악이 중심이 되는 창작뮤지컬이 온다.
 
판엔터테인먼트는 23일 KT올레스퀘어에서 창작뮤지컬 <쌍화별곡>의 제작팀을 공개하고 뮤지컬넘버 일부를 라이브로 공개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쌍화별곡>은 협력자이자 라이벌 관계였던 원효와 의상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존인물을 이야기의 모티브로 삼되 상상력을 가미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한국 불교의 양대산맥인 원효와 의상이 주인공이지만 뮤지컬 내용은 역사적 재현과는 거리가 멀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종교적 색채를 덜어내는 대신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 라이벌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뮤지컬 <쌍화별곡>에는 안무와 음악에서 탄탄한 실력을 지닌 제작진이 모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연출을 맡는 이란영은 국내 뮤지컬 연출가 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뮤지컬 <모차르트>, <햄릿>,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해외 크리에이티브팀과 함께 일하는 등 안무가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만큼, 압도적인 군무가 돋보이는 연출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가 이란영은 "인간의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며 "스님이라는 종교적 지위보다는 그들의 사랑을 조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곡가 이소영의 경우 뮤지컬 배우가 뽑은 최고의 작곡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대사를 최소화하고 음악으로 극을 진행하는 '송 쓰루(song through)' 뮤지컬로, 11인조 오케스트라를 통해 총 24곡이 라이브로 연주될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일체유심조', '물에 비친 달',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의 뮤지컬넘버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강렬함으로 좌중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작곡가 장소영은 "서양 오케스트라를 기본으로 하되 요즘 각광받는 일렉트로니카를 도입하고 독창성을 살리기 위해 국악 타악기를 다양하게 사용할 예정"이라며 "쌍화별곡만의, 특유의 음색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력파 배우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뮤지컬 <라카지>로 관객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배우 김호영과 김다현이 나란히 원효와 의상으로 출연한다. 또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박완, 감미로운 보이스의 소유자 김순택이 원효와 의상 역의 더블캐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정선아, 뮤지컬 가수이자 크로스오버 밴드 '코즈(COZ)' 멤버인 이진희는 요석공주와 선묘낭자로 분하며 1인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연출.안무 이란영, 작곡 장소영, 작가 이희준, 배우 김다현, 박완, 김호영, 김순택, 정선아, 이진희, 정영주, 이종성, 이성훈, 9월11일부터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티켓가격은 5만~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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