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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이용자 "가장 중요한 매체는 인터넷..영향력은 지상파"
영향력 대비 역할 수행은 전매체 모두 미흡..조사 주관한 미디어시민모임 6일 공식 발족
2012-08-01 16:54:47 2012-08-01 16:55:48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미디어 이용자는 가장 중요한 매체로 인터넷을, 영향력이 가장 큰 매체로 지상파방송을 꼽았다.
 
'미디어시민모임'이 지난 7월16일부터 21일까지 리서치전문회사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60세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 영향력이 가장 큰 매체로 응답자는 '지상파방송, 인터넷포털, 인터넷언론, 유료방송, 종이신문' 순으로 답했다.
 
또 미디어 중요도를 물은 결과 조사 대상자는 '인터넷, 휴대전화, 지상파·유료방송, 집전화, 종이신문·잡지'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 인터넷의 부상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사회적 영향력이 가장 큰 매체를 물은 데 대해 응답자는 인터넷포털과 인터넷언론을 2, 3위로 나란히 지목했고, 가장 중요한 매체로는 인터넷을 가장 많이 꼽았다.
 
조사결과를 놓고 보면 영향력과 중요도 순에서 인터넷은 기존 매체인 방송과 인쇄매체 자리를 넘어서거나 혹은 넘보는 지위까지 올라섰다.
 
휴대전화가 미디어중요도 순위에서 2위에 꼽힌 것도 눈길을 끈다.
 
플랫폼 다변화로 예전만한 시청률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지상파방송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점도 조사 결과 확인됐다.
 
반면 종이신문은 매체 영향력과 중요도 순위에서 '꼴찌'를 기록, 시대흐름에 따라 뒷전으로 밀려나는 인상을 줬다.
 
사회적 책임 수행 정도를 물은 데 대해 조사대상자는 지상파방송, 인터넷포털, 인터넷언론 순으로 답했다.
 
그 뒤를 종이신문, 영화, 유료방송, 잡지·만화 등이 이었다.
 
하지만 매체별 사회적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 수행정도를 견줘봤을 때 전 매체가 평균점수에 못미쳐 영향력에 비해 책임 이행 정도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조사대상자는 '지상파, 인터넷포털, 유료방송, 인터넷게임, 종이신문' 순으로 답했지만 최고점수를 5.0으로 놓고 봤을 때 5개 매체 모두 평균치인 3.0에 못 미치는 1.28~0.70 사이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미디어시민모임은 결과를 수렴해 철저한 미디어 이용자 관점에서 입법 청원 활동 등을 다양하게 펄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미디어시민모임은 강대인 전 방송위원회 위원장을 이사장으로 오는 6일 공식 발족한다.
 
강 전 이사장은 "이념과 정파를 떠나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 잊혀진 시민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산업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시민모임은 오는 6일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본격적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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