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One X', 국내 시장 출시 전 암초 만나나
단말기 바디에 물 드는 '이염 현상' 논란
2012-07-25 16:18:47 2012-07-25 18:01:43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HTC의 쿼드코어 스마트폰 'One X'가 문제점을 노출하며, 3분기 국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암초를 만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먼저 외신을 통해 단말기에 색이 물드는 이염현상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보도돼 아직 'One X'가 출시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One X'는 화이트와 블랙 두가지 색상인데 흰색 단말기를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흰 뒷면에 파랗게 물이 드는데다 지워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블랙 색상의 경우도 화이트 색상에 비해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물들면 지저분하게 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업계에서는 뒷면이 무광처리된데다 이염을 방지하는 코팅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
 
단말기 뒷면이 알루미늄 재질로 된 기존 제품(무게 160g 이상)과 달리 One X(130g)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처리돼 가볍다는 것이 장점이었기 때문에 One X만의 장점이 도리어 단점이 된 격이다.
 
특히 One X 화이트는 깔끔한 바디로 호평을 받았던지라 사용에 불편을 주는 부분은 아니지만 이염현상은 사용자들의 선택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HTC 코리아 측은 "외신 보도처럼 쉽게 이염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염이 쉽게 됐다면 논란이 세계적으로 크게 일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에 아직 'One X'가 출시되지 않아 피해 사례 또한 없었다"고 덧붙였다.
 
와이파이 신호가 자주 끊긴다는 소비자 불만도 있다.
 
이같은 불만이 늘어나자 HTC는 하드웨어 결함에 따른 와이파이 연결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당시 HTC는 와이파이 안테나 연결지점의 문제를 확인해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미 판매된 제품 중 문제가 발생하는 제품에 대해 절차를 거쳐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적받은 문제에 대해 인정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 신속하게 진화됐지만, 사용자들은 이밖에 또 다른 문제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HTC 관계자는 "'One X'의 국내 출시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현재로선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이동통신사 뿐만 아니라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 MVNO) 업체들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HTC의 'One X'는 ▲엔비디아(Nvidia) 테그라3 1.5㎓ 쿼드코어 프로세서 ▲4.7인치 슈퍼 LCD 디스플레이 ▲32GB(기가바이트) 내장메모리 ▲1GB 램 ▲800만화소(후면)·130만화소(전면) 카메라 ▲1800mAh(밀리암페어) 내장형 배터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등을 탑재해 미국 이동통신사 AT&T로 지난 5월 출시됐다.
 
◇HTC 원X를 청바지 주머니에 넣어뒀더니 파란 얼룩이 물들었다.<출처=androidcommunity.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