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판매·공급계약금액 증가율 둔화..주가도 시원찮네
2012-05-29 15:52:25 2012-05-29 15:53:08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올들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들의 단일판매·공급계약금액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판매·공급계약금액 상위사로 꼽힌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 역시 연초 대비 오히려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면서 수요가 급감해 단일판매·공급계약금액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가 올해들어 지난 22일까지 코스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공시'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공시금액이 5조66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조2096억원과 비교해 18.03% 증가했다.
 
수주 회사의 수도 152개사로 지난해(133개사)보다 19개사(14.29%)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 25.29%, 전기전자(IT) 16.32%, 제조 9.9%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들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공시 금액 증가율(50.95%)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둔화된 수치다.
 
특히, 단일판매·공급계약을 공시한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단일판매·공급계약을 공시한 기업들 중 계약금액 규모가 1위로 꼽힌 포스코켐텍(003670)은 연초 주가 18만25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락했다.
 
이어 이테크건설(016250) 역시 5만2600원이던 주가는 4만650원으로 주저 앉았다. 포스코 ICT(022100)는 8910원에서 6770원으로, KCC건설(021320)은 3만850원에서 2만원 선으로 내렸고, 피제이메탈(128660)은 2075원에서 1730원으로 밀려났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스마트폰 관련 부문을 제외하고는 업황이 좋지 않다"며 수주액 증감율 둔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급계약 이라는 것은 건수보다는 금액증가율이 중요하다"며 "저가 수주들의 건수가 많으면 오히려 비용이 추가돼 역마진이 나는 기업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하지 않는 이상 수주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가 개선된다고 해서 바로 수주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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