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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제노포비아' 단속나서
새누리당 이자스민 당선자 비난 등 계기
2012-04-18 01:34:02 2012-04-18 01:34:25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최근 제노포비아(Xenophobia, 외국인혐오증)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통심의위)가 특정지역과 인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상 차별적 표현을 단속키로 했다.
 
방통심의위는 17일 특정 인종ㆍ지역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인터넷의 게시물, 카페 등에 대해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한 뒤 심의규정을 위반한 글은 법규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이날 인터넷상 차별ㆍ비하ㆍ혐오성 게시글에 대해 올해 들어 모두 11건(이용해지 5건, 삭제 6건)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모니터 기간에 이에 준하는 심의규정을 적용, 제재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심의위가 제재한 게시물은 조선족과 다문화가정, 전라도ㆍ경상도를 특정해 비하하거나 여성에 대해 성차별적 표현을 동원해 공격한 글 등이다.
 
방통심의위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된 이자스민씨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과, 최근 수원 여성 살인 사건을 계기로 조선족 등에 대한 무분별한 적대감이 확산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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