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옵티머스 2X'가 국내에서 허위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LG전자가 안드로이드폰인 옵티머스 2X에 '제논 플래시'를 탑재했다고 광고·판매해 왔으나 실제로는 일반 LED 플래시를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LG모바일 트위터는 "옵티머스 2X에 장착된 카메라 플래시는 제논 플래시가 아닌 파워 LED 플래시 모듈"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해외에서는 옵티머스2X에 대해 LED 플래시를 탑재했다고 정확히 표기했지만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1년이 넘도록 광고와 다른 제품을 공급했던 것이다.
옵티머스2X의 허위 광고 문제가 불거지자 과거 옵티머스 빅과 맥스폰 사용자들도 LG전자의 광고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맥스폰의 경우 홈페이지에는 내비게이션이 지원된다고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네이버지도, 다음지도 서비스만 제공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이 소비자보호원에 신고를 하니 LG전자는 제품을 환불해주고 몇일뒤 맥스폰 공식홈피를 통째로 바꾸는 상황도 연출한 바 있다.
또 당초 예상과 달리 리비전A를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빅'이 리비전B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옵티머스 빅은 당초 '저스틴'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될 때 REV.B를 지원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후 옵티머스 빅으로 제품화 된 뒤 동일한 칩셋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REV.A 만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옵티머스 빅의 경우 충분히 REV.B 가능성이 있음에도 최종적으로 지원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옵티머스 빅 소비자들은 일반 2G망의 REV.A 망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부당하다며 LG전자에 정식으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리비전A를 리비전B로 전환하려면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하는데 쉽지 않은 작업"이라며 "리비전B 업그레이드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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