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사망]증시 미칠 영향은 '엇갈린 전망'
"경험상 대북 악재 영향력 단기에 그쳐"
"김정은 체제안정화 검증 시간 필요" 주장도
2011-12-19 17:15:38 2011-12-19 17:17:21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증시 향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단기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고 저점매수 기회를 노리라는 의견과 북한 체제가 안정화될 때까지 관망하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이 정오 특별방송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열차를 타고 가던중 피로로 인한 급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기조정 그칠 것..저점매수"
 
이에 대해 한편에서는 증시 조정을 저점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에 발생한 북한의 정치적 위험이 새로운 등급 하향이나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는 악재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단기 조정 후 반등을 노린 저점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1990년대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주가 조정을 분석한 결과 주가 조정은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쳤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악재에 대한 충격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단기 충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북한이 차분하게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는 것은 예상보다 북한의 동요가 크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며 "후계자인 김정은의 나이가 어리지만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동요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당시 2~3일간 주식시장이 흔들렸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며 "북한에서 후계 구도가 김정은으로 정해진 것으로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사인규명·체제안정화 등 검증 필요.."관망"
 
반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에도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전 연평도와 천안함 사건 등과 달리 단발성 이슈는 아닐 것"이라며 "이전 확고한 후계체제가 마련됐던 김일성 사망 당시와 달리 김정일과 김정은의 후계 체제가 확고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사태 발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저점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김정은 체제 불완전에 따라 북한의 정치 안정화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향후 김정은 체제 선전을 위한 도발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김일성 사망 당시에는 김정일이라는 후계자가 공고하게 있었지만 현재는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사인에 따라서도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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