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조윤남 대신證 리서치센터장 "증시, 현재가 최저점"
국내증시, 최선-최악의 분기점
시스템·자금불안보다 '심리적 불안' 요인 급증
최저점 1720~1750, 현 최저점일 가능성 높아
1등주·재무우량주 등 기업가치 높은 종목 발굴해야
2011-08-23 13:44:55 2011-08-30 17:23:01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출연 :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한양대학교 공학학사·KAIST공학석사 ▲ 우리투자證 애널리스트 ▲ 신한금융투자證 퀀트애널리스트 ▲ 대신證 투자전략부장 ▲ 현(現) 대신證 리서치센터장 상무 
 
기자 : 현재 국내시장의 유동성 변동폭이 매우 커졌는데요. 이전 6월말에 하반기전망을 내놓으실 당시와 상황이 많이 바뀌었죠. 센터장님이 보시기에 국내 증시의 위치는 어떤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지?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하 조 센터장) : 일단 당초 하반기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었다. 하지만 첫 단추가 잘 안끼워지며 5거래일 정도만에 시장의 불안이 매우 크게 나타났다. 첫 번째 문제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급락을 했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의 부채상향조정 문제에 대한 진통으로 기업과 지방정부의 활동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현재의 우리 시장은 최선의 시나리오냐, 최악의 시나리오냐의 분기점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2008년 4분기 리먼사태 직후와 같은 자금경색을 나타내고 있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현재 시장에는 경기침체로 갈지, 혹은 극단적인 신용경색이 다시 나타날지, 아니면 아무일없듯 상승추세에 재진입할 것인지 등의 세가지 시나리오가 혼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기자 : 일부에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다시 찾아왔다'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는데. 당시와 비교할때 비슷한 점이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것이 있는지? 
 
조 센터장 : 일단 유사한 점은 증시의 하락속도가 2008년 4분기를 제외하곤 가장 빠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당시가 파생상품 위주의 시스템 자체의 불안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그것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유럽의 은행들과 부채와 관련한 민감한 상황이 있지만 극단적 자금경색이라는 '크레디트 크런치(Credit Crunch)'라는 국면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 시장의 심리는 리먼사태 당시보다 불안해 보인다.
 
주가하락이 나타나며 보인 기업들의 비상경영 움직임이나 금융권의 자산건전성 준비 움직임을 감안하면 시장이 느끼는 심리는 당소보다 더욱 안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자 : 결국 투자자들은 후 국내 증시의 유동성 폭이 어떨지 궁금해 할텐데..이후 지수밴드는 어떻게 보시나? 
 
조 센터장 : 단기적으로 코스피 최저점이 어디일지, 진입시점을 잡는 것이 중요한데, 코스피의 최저점은 경기침체로 가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제2차 양적완화로 오른 부분만 되돌리는 수준이라고 가정한다. 
 
대략 1720~1750정도인 지금 시점이 최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강력한 정책드라이브가 나오고 9월초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50이상에서 움직인다면 강한 반등도 가능하리라 보여진다. 
 
단, 심리가 위축돼 경기침체로 가는 국면이라고 보면 청산가치 수준인 PBR 1배수준까지 떨어진다고 가정할 때 코스피의 경우 1650수준까지 하락의 여지도 남겨둬야 한다. 
 
또 유럽문제가 합의점을 찾지못해 극단적인 신용경색 국면이 부각이 되더라도 2008년 9월말 리먼사태가 터진 직후, 크레디트 크런치가 나오기 직후의 1450까지 빠진다고 볼 수 도 있다. 하지만 마지노선은 1650선으로 본다. 
 
또 한가지, 2008년 4분기보다 자산상각이 가능한 시가총액이 줄었기때문에 PBR 1배에서 하락이 지지된다고 보면 지금 시점에서는 진입해도 볼만한 가격 메리트도 나왔다고 여겨진다. 
 
기자 : 내수주에 대한 언급이 많다. 현 상황은 차화정에서 내수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해야 할 때인가? 
 
조 센터장 : 보험과 연기금의 통신주 매수, 유통주의 상승 등 일정 부분 기관들은 진행이 된 상황이다. 차화정의 대안으로 내수 소비로 볼 수 있지만, 같은 내수주인 은행이나 증권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꼭 내수주가 해법이라고 강조할 수 만은 없다. 
 
내수소비랑 관련된 유통, 음식료, 유통, 유틸리티 등도 경기둔화가 온다고 하면 내수소비도 줄어들어 방어주로 활용이 어려울 수 있다. 
 
최근의 통신 등은 경기상황과의 연계가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많이 접근하는 것으로 본다. 
 
일단 주가수준이 저점대에 왔기 때문에 이제 통신과 유틸리티로 가는 것 보다는 경기침체가 온다고 하더라도 1등주나 재무구조가 우량한 주식,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목에 접근해야 한다. 
 
지금 상황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일 수록 기업가치가 높은 주식을 발굴해야 한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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