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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네이트·싸이월드 "보상보다 2차 피해 예방"
2011-07-30 09:14:14 2011-07-30 09:14:22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3300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가운데 서비스 운영업체 SK컴즈(066270)가 문제해결에 나섰습니다.
 
주형철 대표는 서대문 SK컴즈 사옥 5층에서 고객정보 보호 및 2차 피해 예방 대책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고객정보 보호 강화 방안으로서 보관 개인정보가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e메일로 최소화됩니다.
 
추가 개인정보 유출시 피해범위를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수집된 개인정보에 대해 암호화가 강화됩니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금융기록에 대해서만 암호화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등 모든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암호화가 이뤄집니다.
 
이밖에도 최고보안책임자가 사장 직속으로 승격되며, 모회사 SK텔레콤(017670)과 협력을 강화해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물리적 접근 차단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제일 우려되는 것은 보이스피싱이나 스팸메일 등 인터넷범죄에 고객정보가 악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SK컴즈는 피해방지 전용 페이지를 신설하고,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왜 진작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냐”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대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피해보상에 대한 이용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작 관련 대책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앞으로도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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