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출연 : 이성기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 / 진행 : 이은혜 앵커
앵커 :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도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서 국내 바이오산업 전반을 짚어보는 시간 마련해봤습니다. 스튜디오에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을 대표하는 단체. 한국바이오협회의 이성기 본부장 자리했습니다. (인사) 한국바이오협회 새로운 본부장으로 부임한 지 2개월 정도 됐는데요. 지난 기간 바이오벤처와 제약회사에 있으면서 많은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 어떻게 활용하실 예정이십니까?
이성기 : 제가 2개월 동안 협회 총괄 본부장으로 대략적인 업무파악을 했고요. 협회가 워낙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업무파악 기간이 조금 더 필요한것 같고요. 통합되기 전에 협회인 구 바이오 벤처 협회의 정부사업이라든가 이런 일들을 같이 진행해왔기 때문에 전혀 낯선 곳에서 일한다는 생각은 들진 않습니다. 경력을 다 아시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대학에도 있었고 기업에도 있었고 의료계에도 있었고 하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가 중심이 되고 국가정책의 우선하는 그러한 협회가 되도록 노력을 할겁니다.
앵커 : 전반적인 국내 바이오산업이 정부의 주도에 의해 움직였다면 현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성기 : 한마디로 말하지면 정부의 지원책은 마치 마중물(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아니할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위에서 붓는 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어떤 좋은 결과와 좋은 기술과 산업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어떤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정부에서 해주고 있는거고요. 기업입장에서는 그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R&D 투자 및 기술 개발을 통해서 바이오 시장이 활성화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원하는 점은 바이오 분야가 연구 중심의 벤처기업이 많아서 R&D 분야에 있어서 중기벤처 분야에 대한 지원이 있어줘야 되겠고. 그럼으로써 기업입장에서는 그런 것을 기반으로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시장이 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한국의 바이오를 떼어놓고 봤을 때 아직까지는 전 세계에 비해서 미미한 수준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한국의 바이오를 어떻게 해야 미래성장동력으로 이끌고 갈 수 있을까요?
이성기 : 우리가 흔히 바이오라고 생각하면은 바이오에는 의약품이나 바이오 의료기기 등 레드 바이오 분야만을 생각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오는 크게 화이트 바이오나 그린 바이오라는 카테고리가 포함돼 있는데, 청정연료 부분이나 환경부분도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오 기술을 국제적으로 비교를 해보고 조사해봐도 결코 세계 시장에 뒤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단, 신약개발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초기 자본이 투자돼야 한다고 하는. 하지만 핵심 기술을 비교해 볼때는 우리가 선진화돼 있고 미국과 경쟁해도 절대 뒤지는 기술이 아닙니다. 이런 걸 기본으로 많은 국제 교류들을 통해서 우리 기술을 널리 알리고 그럼으로써 기술수출이나 의료기기같은 경우에는 바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바이오는 정말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망한 종목의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기업들이 바라고 있는 협회의 역할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실 생각이십니까?
이성기 : 협회는 협회의 회원사를 대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식경제부의 산하기관으로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움직여나가는 정책의 홍보을 회원사에게 알려줌으로써 양 기관과 민간을 통해서 가교적인 역할을 하는 게 협회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저희 협회는 국제 협력 뿐만 아니라 회원사들과 함께하는 협회로서 거듭날 것이고 또한 코리아 바이오 허브 구축사업이나 GBF 2011 같은 국제 포럼을 우리가 공동개최를 하고 있고요. 그런 것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국내 산업들이 외국인 바이어들이나 외국인 CMO 기관들의 연결을 통해서 해외진출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그런 일들을 진행하려 합니다.
앵커 : 현재 제약회사이나 바이오벤처들과의 협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성기 : 최근 제약과 바이오와의 협력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기존의 약들이 특허가 만료가 되는데 제약회사들은 기존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신약 개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벤처 회사들이 기술을 가지고는 있지만 자금 여력들 그런 사정들이 조금 어려운 실정이죠. 그래서 이런 양쪽 니즈(요구)를 같이 접목시키는, 그래서 기존에 있는 제약회사들은 신약개발을 위한 비용을 대면서 기술을 산다든가 기술을 전수받는다든가 아니면 같이 콜래보레이션(협력)을 한다든가 이런 형태를 통해서 굉장히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구요. 저희 협회는 작년 10월부터 한국제약협회와 주기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7월에 개최된 바이오 의약품 포럼의 주제는 바이오 의약품의 상생발전 전략이라는 테마를 갖고 했었는데. 이런 것처럼 협회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고 시기적절하게 포럼이나 세미나를 개최해서 그런 가교역할을 좀 더 활성화 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최근 7월에도 포럼 개최하고 그러셨죠.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사) 지금까지 국내 대표 바이오단체죠. 한국바이오협회 이성기 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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