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글로벌 자산운용산업으로 진출하려면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3일 자산운용협회 주최로 서울63빌딩에서 열린 ‘간접투자 회계업무 선진화 세미나’에서 사이먼 워커 BNP파리바 투신운용 글로벌 수탁사업본부 부 대표는 ‘글로벌 자산관리서비스산업 및 한국금융기관의 진입전략’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규제가 약화되고 규정이 재정비되면서 서로 간의 투자가 활발해지는 시대가 됐고 한국도 규제에 의해 잘 정리된 개방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변화에 빠르게 대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도 내년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생기기 때문에 우려하는 부분이 많을 텐데 글로벌 자산운용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요건은 투자”라고 조언했다.
워커 부대표는 “90년대 말 글로벌 자산운용기관들이 약 70억유로를 투자해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는데, 이는 실로 막대한 투자였다”며 실제로 “JP 모건 체이스와 BNY멜론, 씨티그룹 등 글로벌 자산운용회사는 매년 5000~7000만유로를 써야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투자 실패 사례를 들며 “다른 나라에 투자할 때는 현지의 여건을 고려해서 그 나라에 맞는 글로벌한 상품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며, “호주의 펀드시장에 투자한 주요 미국 글로벌 기업은 호주 특유의 요건을 잘 충족하지 못해 나와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글로벌 자산운용산업 전망에 대해서는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경쟁사간 합병도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많은 보고서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자산관리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비용대비 수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언제라도 일부 회사의 경우 인수·합병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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