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싱가포르에 3억달러 AI 펀드…'대항해 시대' 열 것"(종합)
"한·싱가포르, 디지털 경제 새 지평 함께 열 때"
이 대통령, 국빈 만찬 후 싱가포르 일정 마무리
2026-03-02 20:04:56 2026-03-02 20:04:56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싱가포르에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3억달러(한화 약 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모펀드(K-VCC)를 조성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양국의 동반 성장으로 AI(인공지능) 대항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AI 커넥트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싱 AI(인공지능)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변화의 파고 속에서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역량을 갖춘 한국과 싱가포르가 손을 맞잡는 것은 필연적이고 또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제한된 국토와 자원의 한계를 사람과 기술의 힘으로 극복하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번영을 일군 공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제 그 혁신의 DNA(유전자)를 AI 산업으로 확장해서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본, 기술, 인재,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실질적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후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해 로봇·자율주행차·스마트 공간처럼 물리적 형태를 갖춘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산업 혁신에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첫걸음으로 오는 2030년까지 3억달러(한화 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모펀드 조성을 공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인공지능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청년 창업인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공유하며 미래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당당하게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공동연구 지원 △'인공지능 얼라이언스' 등 민간 주도 협력으로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전략적 산업 파트너십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라며 "AI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청년들에게 보다 넓고 보다 많은 기회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혁신 허브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앞으로 양국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교류하며,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라며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동반 성장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인공지능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인공지능 대항해 시대'를 열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부부의 공식 환영식과 난초 명명식에 참여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로렌스 웡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과 MOU(양해각서) 교환식을 치른 이 대통령은 이어진 공동언론발표와 친교 오찬으로 오전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오찬 후 AI 커넥트 서밋에 모습을 보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타르만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싱가포르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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