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무인기 전문 부서도 신설했다"고 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정보위 전체회의 이후 기자와 만나 "국정원은 주애가 공군절(항공절) 행사 금수산 (태양 궁전) 참배 등 존재감 부각을 해오는 가운데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제반 사안을 고려할 때 현재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국정원에서)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김주애의 위상에 대한 의원 질의가 있었다"며 "이전 보고에서 국정원이 사용했던 개념 규정과 이날 설명한 내용에서 조금 진전된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주애가 9차 당 대회 및 부대행사 참석 여부와 함께 의전 수준, 상징화, 실명 사용 등 당 규약 개정 과정에서 후계 관련 내용이 포함될지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여당 간사인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북한이 무인기 개발 양산 체계를 구축하도록 가속화하고 있는 동향을 감지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은) 무인기 제작 중에 러시아 전략 시설 인력 파견을 추진하려고 하는 동향 있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무기 지원에 전체적인 총량은 개전 초기 비해서 줄어들었다"며 "북한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러·우 전쟁 종결 이후에도 러시아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건지 협력 거버넌스 구축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국정원 파악 결과) 북한과 러시아는 3년 연속으로 북·러 경제 공동체를 개최하고 있다"면서도 "철강 분야나 원자력 발전소 등 협력은 답보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산업 시설 설비와 첨단 분야 핵심 기술 제공 논의는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 측 입장에서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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