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KLS-3021 대량 생산기술 일본 특허
부유세포 기반 대량생산 공정 첫 특허 등록 결정
2025-12-16 10:00:46 2025-12-16 14:30:57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사진=코오롱생명과학)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 신규 생산기술 특허가 일본에서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특허는 KLS-3021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존 특허와는 별도로 새롭게 추가된 권리입니다.
 
KLS-3021은 코오롱생명과학이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종양살상바이러스 치료제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암세포 선택성을 강화한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PH-20, sPD1-Fc, IL-12 등 세 가지 치료 유전자를 탑재한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종양 내 침투력 및 직접적인 암세포 사멸 효과와 항종양 면역 활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PH-20은 종양의 주요 세포외기질(ECM)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바이러스와 면역세포의 침투를 돕고, sPD1-Fc는 PD-L1/2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억제합니다. IL-12는 T세포와 자연살해(NK)세포 등의 항암 면역세포의 활성을 강화해 종양 제어 능력을 높입니다. 이들 치료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KLS-3021의 항암 활성을 극대화하는 구조입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등록 결정된 특허는 '부유세포를 이용한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대량생산 방법'입니다. 부유 상태의 HeLa S3 세포를 일정 농도로 계대 배양한 뒤 낮은 감염비율(MOI 0.01~0.1)로 바이러스를 접종해 배양하고, 이후 세포로부터 바이러스를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해당 공정이 기존의 부착세포 배양 방식보다 생산 효율, 대량 생산성, 자동화 적합성에서 우수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을 통해 KLS-3021 생산 플랫폼의 독자성과 완성도를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특허는 KLS-3021의 대량생산 공정과 관련한 첫 번째 특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기술은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에도 특허 출원돼 있습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등록 결정은 KLS-3021의 생산 기술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다른 국가에서도 특허 등록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기술이전 논의를 가속화해 글로벌 항암 유전자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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