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G, 게임 새시대 연다)진화하는 SNG '즐거운 반란'
(집중기획)④인맥 형성 도구에서 독자적 게임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사 개발 노하우 발휘 적기"
2010-12-15 21:24:08 2010-12-17 09:27:5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대세였던 소셜네트워크게임(SNG)시장에서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에겐 반가운 반란이 시작됐다.
 
쉽고 단순한 기존 SNG와 차별화된 게임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카밤’이 개발한 SNG '킹덤 오브 카멜롯'이다.
 
‘킹덤 오브 카멜롯’에서는 이용자들 사이에 전쟁이 가능하다.
 
이 게임이 크게 성공하면서 '카밤'은 지난해 직원수 20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급성장했다.
 
‘하드코어(hardcore)’한 SNG를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SNG 퍼블리셔들도 나타나고 있다.
 
송교석 노리타운 대표는 “유저들이 SNG에 익숙해지면서 게임성에 대한 요구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SNG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맥 만들기를 도와주는 보조 도구 수준에 멀물렀다면, 새로운 SNG는 게임으로서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송 대표는 “게임성 강화 추세로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 노하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곧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약 15년 동안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다.
  
EA, 캡콤 등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들이 온라인 게임 파트너로 국내 업체와 협력을 맺을 만큼, 재미있는 온라인 게임을 만드는 노하우는 국내 게임사들이 세계 최고로 인정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SNG에서는 이런 온라인 게임 노하우가 불필요한 것으로 치부됐었다. 
  
기존 온라인 게임의 노하우는 인맥을 만드는데 도움을 줘야하는 SNG에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 자체의 재미가 중요해지면서, 온라인 게임 개발 노하우도 재평가 받고 있다.
  
게임사들은 국내에서 온라인 노하우를 살린 새로운 SNG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수완 CJ인터넷 TF팀장은 “SNG가 지인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풍부한 즐길꺼리를 제공해 성공했다면, 앞으로 소셜게임이 발전해 나갈 방향은 그 즐길꺼리가 좀 더 재미있어지는 것, 즉 게임성의 발전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존 게임개발사가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소셜게임에서도 강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온라인 게임 노하우는 SNG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명진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팀장은 “SNG 회원 중 2%만이 유료결제를 하고, 결제 금액은 월 평균 1달러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 팀장은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은 패키지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넘어오면서 세계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드는 능력이 좋다”며 “SNG에서도 좋은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콘텐츠로 담아 오래 즐길 수 있는 SNG를 개발하고 있다.
 
게임의 수명이 길어지면 이용자가 게임 캐릭터에 애정이 높아져, 유료 콘텐츠에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SNG가 더 이상 6개월마다 바뀌는 인스턴트식 게임이 아니게 되는 셈이다.
 
SNG에 대한 고정 관념을 바꾸려는 국내 게임사들의 반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끝>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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