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는 패션플랫폼이 늘면서 뷰티 거래액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의 지난해 화장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2024년 무신사 뷰티를 처음으로 이용한 신규 고객 수도 2023년보다 70% 증가했습니다.
무신사 뷰티에서 선발매한 바닐라코 뉴욕 메탈릭 핑크 에디션. (사진=무신사)
29CM에서도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W컨셉의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도 전년 대비 20% 신장했는데 이너뷰티가 47%로 가장 많이 늘었고, 센트(38%), 메이크업·스킨케어(20%), 헤어·바디(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그재그는 2022년 4월 뷰티 전문관 '직잭뷰티'를 론칭한 이후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하며 역대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는데요. 같은 기간 거래 건수는 106%, 뷰티 상품 첫 구매 고객과 주문 객단가도 두 자릿수 늘었습니다.
뷰티 카테고리 세부 구매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1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전체 연령층 모두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10대 고객 거래액은 같은 기간 243% 치솟았는데요.
롯데온은 1월 한 달간 홈 케어를 위한 뷰티 디바이스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뷰티 디바이스와 미용 기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구매자 수는 약 50%까지 증가했습니다.
패션플랫폼들의 뷰티 거래액 증가 배경에는 중소형 인디 브랜드와 협업하고, 폭넓은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인데요. 업계는 지속적으로 뷰티 카테고리 역량을 키워가는 한편, 상품군을 더욱 확대하고 AI기술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술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품, 입점 브랜드 수 확대 및 지속적인 신기술 도입 등 정량적이고 정성적인 성장을 지속해 거래액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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