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상회의 '서울 선언' 채택…"인간 중심 AI로 국제 난제 해결"
'서울 선언' 안전·혁신·포용 목표로 AI 국제 협력 강화
부속서로 '서울 의향서 채택'…AI 안전 위한 노력 격려
윤 대통령 "글로벌 차원의 AI 규범과 거버넌스 진전 시키는 계기"
2024-05-21 23:53:59 2024-05-21 23:53:59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21일 공동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안전·혁신·포용의 3대 원칙을 목표로 AI 개발·사용을 위한 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각국 정상 및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AI 서울 정상 회의정상 세션에서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위한 서울 선언에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 정상세션(화상) 개회사 및 서울선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뉴시스)
 
서울 선언은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혁신·포용을 AI 거버넌스에 대한 국제 논의에 우선순위로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참여국들은 서울 선언을 통해 AI로부터 야기되는 폭넓은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간 상호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어 AI 안전 연구소 등 AI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노력을 지지하고 이러한 단체들 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인간 중심적인 AI를 활용해 국제 난제를 해결하고 민주주의적 가치·법치주의 및 인권·기본적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보호·증진하고 국가 간 AI 및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등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진전을 포함한 AI 안전·혁신·포용성을 향상시키는 국제 협력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서울 선언은 유엔 및 산하기구, G7(주요 7개국), G20(주요 20개국),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 회의체들을 통해 AI 거버넌스에 관한 국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정상 세션에서는 서울 선언의 부속서로 ‘AI 안전 과학에 대한 국제 협력을 위한 서울 의향서도 채택됐습니다. ‘서울 의향서에는 안전이 책임 있는 AI 혁신을 진전시키는 데 핵심 요소임을 확인하고 AI 안전과 관련한 연구소·기관 등의 설립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격려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AI 안전을 논의했고, 후속 회의인 이번 서울 회의는 혁신과 포용까지 논의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회의는 한국 정부가 수립한 디지털 권리장전, 유엔 총회의 AI 결의안, G7 차원의 히로시마 AI 프로세스 등 그간의 노력을 결집해 글로벌 차원의 AI 규범과 거버넌스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AI 서울 정상회의는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EU, UN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립자 등 글로벌 AI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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