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30일 하루 진료 전면중단"
비대위 수뇌부 5월1일자로 사직
2024-04-24 12:45:16 2024-04-24 12:45:16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분야의 진료를 30일 하루 전면 중단하겠다"밝혔습니다.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두 달 이상 지속된 초장시간근무로 인한 체력 저하와 의료공백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이라며 " 진료를 위해 하루하루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서 몸과 마음의 극심한 소모를 다소라도 회복하기 위해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교수들의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은 없다고 밝힌 정부에 대해서는 "사직까지 걸었는데 정부는 사직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니, 서울대 비대위 수뇌부는 5월 1일자로 사직한다"며 "사직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 위원장이 이끄는 2기 서울의대 비대위는 30일까지 임기를 진행한 뒤 이후 3기 비대위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대 비대위는 향후 TF팀을 꾸려 의대 증원과 관련한 '연구 논문 공모'를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서울의대 주도로 적정 의대 증원 규모를 연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대위는 추계 결과가 나오는 1년간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중단하고, 전공의는 의료 현장에 복귀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방 위원장은 "연구자들이 연구 논문을 쓰려면 8~1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서울의대 비대위가 공모하는 연구 결과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에 의료개혁 추진단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료개혁 추진단과 서울의대 비대위가 같이 연구를 추진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열린 비대위 총회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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