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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108석, 어떤 변명도 안돼…국민 회초리 달게 받아야"
"전당대회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 거쳐야"
2024-04-15 12:55:43 2024-04-15 12:55:43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서 권영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어떤 변명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에서 “국민들께서 든 회초리를 달게 받아야 한다.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총선 이후 국민들께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다시 탄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가감 없이 총선 패배를 받아들이되 오로지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중진 간담회와 내일 당선인 총회를 시작으로 위기 수습 방향을 찾겠다”라며 “이 과정에서 단합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의 눈길을 다시 모으고 무너진 신뢰를 재건할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야 한다”라며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중진 의원들이 한 말들을 참고해 내일 당선자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정하겠다”라며 “적절한 시기에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장동혁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의 사퇴에 따라 배준영 전략부총장을 사무총장 직무대리로, 정희용 원내대변인을 수석대변인 겸직으로 임명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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