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홍준표 저격 "개통령 강형욱이 정확히 알 것"
'한동훈 책임론' 홍준표에 "차기 대선 고려한 것"
"총선 패배, 대통령실 책임 크다"
2024-04-15 10:59:29 2024-04-15 10:59:29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5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은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로, 연일 국민의힘 4·10 총선 패배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으로 몰아가는 홍 시장을 향해 직격한 것입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홍 시장은 저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적인 말씀을 많이 했는데 제가 그것데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분이 계속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시장) 본인은 자꾸 좌파, 우파 이런 말을 하는데 참 고색창연한 말"이라며 "저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에서 좌파라는 표현이 과거 우리 사회, 우리 정치를 희화화했던 빨갱이라는 단어의 순치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김 전 비대위원은 홍 시장이 한 위원장 책임론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차기에 대한 어떤 고려 속 경쟁자다, 이런 것 아니겠느냐"며 "그것 말고는 생각되는 무엇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4·10 총선 패배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한 전 위원장과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엔 "선거를 한 번도 치뤄본 일 없는 사람들이 주도했다.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총선 패배의 책임 경중이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중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며 "전체 책임을 100으로 놓는다면 한 20대 80에서 30대70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책임이 아예 없다, 절대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수직낙하하는 지지율 그래프를 봤었고, 그 이후로 반등할 거라고 다들 예측했는데 반등하지 못했다"면서 "소통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적게는 당과 대통령실의 소통, 또는 당 내부의 소통, 그리고 당과 국민의 소통"이라면서 "당내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많은 언론에서 지적하는 다른 목소리가 없는 것 정도가 아니라 목소리 자체가 들리지 않는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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