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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단, 4000억원 신규 지원 결정
SBS 지분 등 담보로 자금 투입
'외담대 조기 상환' 허용하기로
2024-02-23 18:37:23 2024-02-23 18:37:23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산은은 지난 15일 부의한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이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75% 이상의 금융채권자 찬성을 얻어 가결 요건이 충족됐다고 밝혔습니다.
 
산은이 자금을 전액 지원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입니다.
 
해당 자금에 대한 담보는 티와이홀딩스의 SBS 주식(556만6017주), 윤석민 회장의 티와이홀딩스 주식(1282만7810주), 윤세영 창업회장의 티와이홀딩스 주식(26만6955주) 등입니다.
 
채권단은 협력업체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를 조기 상환하는 데 신규 자금을 우선 활용한다는 내용의 안건도 의결했읍니다.
 
외담대는 협력·납품업체로부터 물품이나 자재를 구입한 원청업체가 외상매출을 끊어주면 협력·납품업체가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금융상품인데요.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말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 채권 가운데 외담대 451억원을 갚지 않아 협력사들이 유동성 문제를 겪은 바 있습니다. 산은은 "외담대 할인분 상환에 따른 한도내 회전운용으로 협력사의 애로사항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대주단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로 처리방안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산은은 "대부분의 사업장이 이달 말까지 처리방안을 주채권은행 앞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태영건설의 실사법인은 해당 처리방안을 반영해 태영건설의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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