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맥주 '크러시'를 느끼다…체험형 팝업스토어 운영
출시 100일…"소비자 접점 확대"
잠실 롯데백화점서 내달 3일까지 운영
2024-02-21 18:14:47 2024-02-21 18:17:53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마련된 크러시 팝업스토어. (사진=김성은 기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크러시(KRUSH)는 맛과 멋을 담은 맥주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21일 잠실 롯데백화점에 맥주 크러시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과의 접점 강화에 나섰습니다.
 
크러시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00일을 맞은 신제품입니다. 분리 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투입 시점을 늦춘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한 맥아(몰트) 100%의 올 몰트 맥주로, 시원함과 청량함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죠.
 
맥주가 담긴 병은 빙산을 형상화한 모습과 차별화된 숄더리스 투명병으로 제작됐으며, 캔 제품 표면에는 눈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를 기존과 다른 4세대 맥주로 선언했습니다. 주 공략층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입니다. 이에 맞게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앞서 제품 출시 당시 홍대 인근 주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꾸린데 이어 유동 인구가 많은 잠실 롯데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크러시 띄우기에 돌입했습니다.
 
팝업스토어에는 (왼쪽)크러시를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오른쪽)크러시 제품을 전시한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크러시 에비뉴'를 콘셉트로 한 팝업스토어는 정해진 길을 따라 크러시 브랜드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체험으로 구성됐습니다. OX퀴즈 풀기, 맥주 시음을 비롯해 카리나가 등장하는 광고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할 수 있습니다.
 
각 체험존에서 미션을 수행해 모든 스탬프를 받으면 크러시 공병을 활용한 무드등 만들기에 참여 가능합니다. 파우치, 오프너, 컵 등 다양한 크러시 굿즈도 판매합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봄철을 앞두고 소비자 접점 활동을 확대해 젊은 세대가 크러시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4월 중 신규캠페인 활동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보유한 롯데칠성음료는 3년 만에 크러시를 선보이며 맥주 시장 도전장을 냈습니다. 아직 이렇다 할 시장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크러시가 나온 지난 4분기 롯데칠성음료의 별도기준 맥주 내수 매출액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습니다.
 
(왼쪽)크러시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포토부스와 (오른쪽)무드등 만들기 체험존. (사진=김성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판매량이 증가하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제품 강화와 본격적인 홍보, 유통망 확대를 통해 크러시 판매량을 올릴 계획입니다. 이달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유통되는 크러시 캔 제품도 출시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 PET 제품 출시 등 제품 용량·용기 다양화로 여러 상황에 맞춰 음용 가능하도록 경쟁력을 키우고, 판매 채널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시장점유율(M/S)을 논하기에 기간이 짧지만, 크러시 출시 후 당사 맥주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울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마련된 크러시 팝업스토어는 이달 21일 프리오픈을 거쳐 22일 정식 오픈해 내달 3일까지 진행됩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30분 연장 운영합니다. 신분증 확인을 거친 뒤 입장 가능합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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