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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서 밥 먹고 가요"…고물가에 급식업계 훨훨
삼성웰스토리·CJ프레시웨이 등 호실적
외식물가 고공행진에…급식 수요 증가
"해외시장 개척·B2C사업으로 성장세 지속"
2024-02-19 16:57:53 2024-02-19 16:57:53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급식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고물가 수혜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으나 급식과 더불어 외식 수요 증가로 식자재 유통 사업도 살아나며 실적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해외시장 확장, B2C사업을 추진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1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2조7990억원, 1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75.3% 증가했습니다. 급식·외식 수요 확대와 식자재 유통 사업 호조 영향이라는 게 사측 설명입니다.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000억원 상승한 3조2000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급식사업에서는 센트럴 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 제조 상품과 브랜드 협업으로 상품력을 끌어올리고, 식자재 유통을 확대해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12%로 높일 방침입니다.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9% 늘어난 3조7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9년 3조55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4년 만에 매출 3조원을 넘겼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1.4% 증가한 993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식자재 유통사업이 전체의 74.4%(2조2858억원)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단체급식 사업 31.8%(7261억원), 제조사업 8.6%(623억원) 순입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신규 수주를 늘려온 결과, 단체급식 사업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면서 "구내식당 뿐만 아니라 이동급식, 테이크아웃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시내 한 구내식당. (사진=뉴시스)
 
지난해 3월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인적분할해 신설된 현대그린푸드는 매출 2조1872억원, 영업이익 847억원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전년도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실적을 제외한 수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9.9% 늘었습니다.
 
신세계푸드 또한 매출은 전년 대비 5.5% 오른 1조488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증가율이 28.4%에 달합니다.
 
급식업계의 실적 호조세는 외식비용 상승에 따른 급식 수요 증가와 식자재 유통 사업 성장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 수치를 보면, 외식 물가는 2022년 7.7%의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지난해 6% 뛰었습니다. 올해 1월에도 4.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죠.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6.9% 상승했지만, 그나마 저렴한 구내식당으로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다만 국내 급식사업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들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런치플레이션과 각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긴 했다"면서도 "개발도상국 등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에게 간편 조리 제품을 판매하는 B2C사업 등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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