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AI는 모든 곳에 존재"
오는 26일 방한하는 샘 올트먼 CEO와 비공개 회동…AI협력 논의 주목
2024-01-24 17:29:31 2024-01-24 17:38:58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AI(인공지능) 덕분에 컴퓨팅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AI는 이제 모든 곳에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은 고객들이 CES 2024에서 삼성 반도체가 AI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궁금해 했고, 이를 충족시켰다고 자부한다"면서 이같이 적었는데요.
 
경 사장은 "올해 삼성은 CES 2024를 통해 AI 서버를 위한 최신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오토모티브, 모바일, 웨어러블 등 서버를 넘어선 AI 기술도 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고성능 AI용 메모리인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샤인볼트'와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높인 'HBM-PIM'(HBM-프로세싱인메모리), 'CXL-PNM'(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프로세싱니어메모리) 등 AI 시대를 이끌 차세대 반도체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경 사장은 "CES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고객, 업계 파트너,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 AI가 우리를 어디로 이끌든, 그 힘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경 사장은 오는 26일 방한하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비공개 회동할 예정입니다. 오픈AI와 협업할 가능성이 있는 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 등 각 부문 수장과 관련 사업 부사장들이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AI기술 개발과 공급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AI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픈AI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HBM 협력 논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반도체 등 사업부문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업계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적자 규모를 최소 13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로 오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사장. (사진=경계현 사장 SNS 캡처)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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