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노무현' 긍정평가…최하위는 전두환 18%
한국갤럽 역대 대통령 평가…김대중·박정희 '상위권' 박근혜·노태우 '하위권'
2023-12-01 15:32:11 2023-12-01 15:32:11
지난해 5월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역대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공과를 물은 결과, 국민들은 '잘한 일이 많은 대통령'으로 노무현·김대중·박정희 전 대통령 순으로 꼽았습니다.
 
1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전직 대통령 10명 각각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물었습니다.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 기준으로 보면 노무현(70%)·김대중(68%)·박정희(61%)·김영삼(40%)·문재인(38%)·이명박(32%)·이승만(30%)·박근혜·노태우(21%)·전두환(18%) 전 대통령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 기준으로는 전두환(71%)·박근혜(66%)·이명박(54%)·노태우(49%)·문재인(46%)·이승만(40%)·김영삼(30%)·박정희(25%)·노무현(15%)·김대중(14%) 전 대통령 순으로 높았습니다.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에서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을 뺀 '공과 평가 순지수'를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55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이어 김대중(+54)·박정희(+36)·김영삼(+10)·문재인(-8)·이승만(-10)·이명박(-22)·노태우(-28)·박근혜(-45)·전두환(-53) 전 대통령 순이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잘힌 일이 많다"는 응답이 60대에서 82%, 70대 이상에서 90%로 높게 나왔습니다. 이어 대구·경북(TK)에서 74%, 부산·울산·경남(PK)에서 64%가 "잘한 일이 많다"고 응답했습니다. 무당층 56%, 중도층 63%가 긍정평가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이 40대에서 78%, 50대에서 75%, 60대에서 71%로 높았습니다. 또 서울에서 70%, 경기·인천 71%, 대전·충청·세종 72%, 광주·전라 76%로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무당층 59%, 중도층 71%도 "공이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이 30대에서 73%, 40대에서 83%, 50대에서 74%로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경기·인천은 70%, 대전·충청·세종은 73%, 광주·전라는 86%가 "잘한 일이 많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어 무당층 63%, 중도층 71%가 긍정평가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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