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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약 파기 논란 커지는데…홍익표 "병립형 악 아냐"
김종민 "시뮬레이션으로 공포 마케팅 말라"
2023-11-30 21:37:50 2023-12-01 00:06: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민주당이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해 30일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동형과 병립형에 관해 상당히 많은 의원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고 거의 입장이 반반이었다”라며 “다만 연동형으로 갈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위성 정당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원내 지도부를 포함,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에 합의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라며 “우리 당은 비례대표를 늘리고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병립형 회귀가 이 대표의 대선 공약 파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모든 제도는 일장일단이 있다. 특정 제도가 선이고 악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라며 “약속했던 부분을 파기할 경우 국민에게 사과하고 합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가급적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서 의견을 모아 최종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8일 “(총선에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현실의 엄혹함을 무시할 수 없다”라며 병립형 회기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김종민 의원은 이날 “시뮬레이션으로 공포 마케팅 말라”며 “이 정도로 약속을 했는데 안 지키면 앞으로 국민에게 무슨 얘기를 한들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느냐. 그렇게 국민에게 혼나고도 정신 못 차리고 나는 민주당에 미래가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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