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회 곳곳에 반국가세력 존재"
"문재인정부, 우리 안보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
2023-09-25 17:47:32 2023-09-25 17:47:32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아직도 사회 곳곳에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는지’라는 질문에 “동의한다”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 ‘후보자는 현재 야당이 종북세력, 좌익세력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근거는’이라는 질문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종북세력, 좌익세력이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9년 9월 ‘태극기 집회’ 도중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 데 대한 질의에는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라며 “야인 시절 개인 신분으로 문 정부의 국방정책이 우리 국방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지적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문 정부의 국방정책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우리 안보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며 “특히 잘못한 점은 장병 정신 전력 약화로 무형 전투력 파괴, 9·19 군사합의로 우리의 첨단전력 무능화, 국방개혁 2.0 시행에 따른 국방력 약화”라고 거론했습니다. 
 
‘12·12는 나라 구하는 일’, ‘5·16은 혁명’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쿠데타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5·16과 12·12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의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극우 집회 참석과 극단적 주장 등으로 정치적 중립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안보 원칙주의자로서 안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라며 “취임하면 국무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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