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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78% '양호'
금감원 "코로나 이전 대비 낮은 수준"
2023-09-11 12:00:00 2023-09-12 08:03:31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율 증가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평년과 비교할 때 양호한 수준인 데다 2021년부터 자동차보험 부문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보험료 조정은 하반기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로 전년 동기 77.1%보다 0.9%p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이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입니다. 
 
다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20년 상반기 84.5%, 2021년 79.4%, 2022년 77.1%로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업계는 78~80%를 적정 손해율로 봐 이를 밑돌면 흑자로 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5559원으로 전년 동기 6265억원 대비 706억원 감소했습니다. 손해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지난해 2451만대에서 2.6% 증가한 2510만대로 늘면서 흑자 기조는 유지됐습니다.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6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3731억원보다 2654억원 증가했습니다. 
 
올해에도 자동차보험 업계의 과점 구조가 이어졌습니다.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005830) 등 대형 4사의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85.2%로 전년 말보다 0.3%p 늘었습니다. 
 
과점 구조가 심화되는 가운데 중소형 5사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8.9%에서 8.4%로 하락했습니다. 대형사 외 비대면 채널 전문사를 합친 8개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캐롯손해보험만 점유율이 1.3%에서 1.6%로 0.3%p 올랐습니다. 
 
판매 채널별 비중은 온라인(CM·사이버마케팅) 채널 비중이 31.2%에서 33.5%로 늘어 증가 추세를 지속했습니다. 대면 채널 비중은 52.4%에서 50.1%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전화판매(TM) 채널 비중은 전년 상반기와 동일한 16.4%를 유지했습니다. 
 
자동차보험에 부과되는 보험료 인하 여부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자 수가 약 2500만명으로 국민 과반이 가입하고 있는데다 의무보험인만큼 정책상품의 성격 또한 지니고 있기 때문인데요. 손해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당국의 상생금융 참여 요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사고율 증가에 따른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지난해에는 코로나 폭증에 따라 손해율이 평년 대비 특히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험료 인하 효과가 1년에 걸쳐 누적 반영되는 점을 고려해도 하반기 손해율이 상반기처럼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영업실적을 기초로 해 보험료 조정, 보상 기준 합리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성남 엔터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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