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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후임' 최고위원에 김가람 선출
김가람 "정치적 경력, 최고위원으로서 자질과 능력이라고 생각 안해"
2023-06-09 19:40:12 2023-06-09 19:40:12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태영호 의원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최고위원 자리에 김가람 전 청년 대변인이 선출됐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9일 실시된 제7차 전국위원회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총 539표 중 381표를 획득하며 당선됐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에서 “1년 전 국민의힘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라며 “혼란의 원인은 생각이나 철학이 아닌 세대 간 갈등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2030과 5060을 잇는 40대로서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역할을 하겠다”라며 “호남 출신 40대인 저를 선출해 주신 것은 전국 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1983년생으로 지난 3월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이후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청년 대변인으로 활동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선거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 경력이 최고위원으로서 자질과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까지 정치적 영역 밖에서 활동한 만큼 국민 마음을 더 잘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도부에서 국민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데 노력하고 장점을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태영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김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김 최고위원이 오늘 밝힌 대로 2030과 5060을 잇는 40대 가교 역할과 호남 출신으로서 ‘국민의힘이 전국 어디서나 이길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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