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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본 오염수 방류, 영토 주권 침해 패악"
"국민의힘, 집권 여당답게 괴담 퍼뜨리지 말고 신중하게 대처 부탁"
2023-06-03 16:40:25 2023-06-03 16:40: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에 대해 “대한민국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패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중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어업인·소상공인 간담회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권과 공직자들이 나서 총력을 다해 이 사태에 대해 대응하고, 일본의 투기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데 국민들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권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그 점에 대해 저희도 성찰하고 앞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한민국의 청정한 바다, 국민들의 생계와 경제를 지키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가와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챙기고 보장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정치가 국민의 걱정이 되는 것 같아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드린다”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문제는 사실 어떤 해악을 끼칠지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겨냥해 “원전 오염수를 하루에 1리터씩 먹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퍼뜨리는 것이 정말 괴담 아니겠나”라며 “집권 여당답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고려해 그런 괴담을 퍼뜨리지 말고 신중하게 대처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상인들에게 “차라리 우리가 일본에게 (오염수) 보관 비용을 지원해주고, 일본에 보관하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훨씬 이익일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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