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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 북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결의문 사상 첫 채택
규탄 결정보다 수위 높은 결의문 채택 '처음'
2023-06-01 13:20:33 2023-06-01 19:00:27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14일 북한의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시험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3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쳐)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국제해사기구(IMO)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IMO 해사안전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린 제 107차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IMO 관련 협약과 결의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IMO에서 북한 미사일 규탄 결정이 나온 적은 있지만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MO는 이번 결의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미사일 발사 시 적절한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아 선원들과 국제 해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IMO 총회 결의에 따르면 운행 중인 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에서는 미사일 발사, 위성 발사, 해상 훈련 등의 경우 소속된 구역의 조정국에 5일 전에 알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국제 항로를 가로지르는 불법적이고, 사전 통지 없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라고 긴급 요청했습니다. 
 
IMO의 이번 결의는 제128차 이사회 결정 후속조치로서 논의됐습니다. 앞서 IMO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국제항행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불법적 미사일 발사에 대해 IMO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할 것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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