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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병식 훈련장서 병력·차량 모두 철수"
VOA "7월 전승절 앞두고 일부 도시 열병설 돌아"
2023-05-27 18:07:49 2023-05-27 18:07:49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북한의 열병식 훈련장인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포착됐던 차량과 병력이 일제히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소리(VOA)는 미국 상업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의 지난 26일 사진을 분석한 결과 열흘 전쯤까지 포착된 훈련장 북서쪽 공터의 차량과 훈련장 중심부의 병력 대열이 보이지 않는다고 27일 전했습니다.
 
앞서 VOA는 지난 19일 위성사진에서 병력의 대열로 보이는 점 형태의 무리가 포착됐으며, 지난 14~15일 위성사진에서는 50~100대의 차량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승절 70주년을 맞는 오는 7월과 정권수립 75주년을 맞는 9월에 열병식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훈련장에서 병력과 차량이 철수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열병식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VOA는 전했습니다.
 
실제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기존 병력 대열이 있던 자리에 현재는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북한은 소규모 차량 혹은 병력이 포착된 후 점차 그 수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VOA는 북한이 병력과 차량을 철수시킨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북한 내 일부 도시에서 열병이 돌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연관성이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은 미림비행장 등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열병식에 참가한 각급 부대 지휘관,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한 모습.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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