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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훈련에 "평화·안정을 파괴하려는 의도적인 군사적 망동"
조선중앙통신 논평 "핵공격력 갖추고 있다"
2023-04-02 09:49:41 2023-04-02 10:38:04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직접 주재하며 한미연합훈련(FS·자유의방패)을 경계한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5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강원 기자]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의도적인 군사행동이라며 자신들은 핵 무력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논평을 내고 "도발자들의 침략적 정체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을 파괴하려는 음흉한 기도와 선택에서 출발한 의도적인 군사적 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13일부터 11일간 진행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와 지난달 20일부터 진행 중인 '쌍룡훈련'에 대해 반발한 것입니다.
 
북한은  "빈말을 모르는 우리 인민과 군대의 특질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들이 핵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핵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날뛰는 자들에게 만약 전쟁 억제력이 효력이 없다면 우리 핵이 그 다음은 어떻게 쓰이겠는가 하는 것이야 너무도 명백할 것"이라며  "망동을 부리는 것만큼 꼭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선전매체인 메아리와 우리민족끼리 등 관영매체를 통해서도 한미연합훈련이 안보 위기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강원 기자 2000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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