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나홀로족·딩크족 증가세…돈 안쓰고 집 장만 '6.7년' 걸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 6.7배…수도권 10.1배
전체 인구 중 수도권 비중 50.2%→50.4%→50.5%
1인당 주거 면적 30.3㎡…서울 '최저'·경북 '최다'
2023-03-23 12:00:00 2023-03-23 17:52:43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1인 가구와 부부만 사는 가구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평균 가구원 수가 2.3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1채를 구매할 수 있는 기간은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을 경우 6.7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인구 감소 쇼크에도 우리나라 인구 절반 이상인 50.5%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보다 0.8명 감소했습니다.
 
1인 가구의 비중은 33.4%로 1.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인 가구는 28.3%로 0.3%포인트 늘었습니다.
 
3인 가구는 0.7%포인트 감소한 19.4%, 4인 가구는 0.9%포인트 감소한 14.7%를 기록했습니다. 5인 가구는 0.3%포인트 감소한 3.3%로 파악됐습니다. 6인 이상 가구도 0.8%로 0.1%포인트 줄었습니다.  
 
2021년 가구 구성 형태는 부부와 미혼자녀(43.3%), 부부(26.6%), 한부모와 미혼자녀(14.6%) 순으로 파악됐습니다. 2000년 이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가구는 대체로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3%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18년 46.3%에서 2019년 46.0%, 2020년 45.4%로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2021년 46.3%로 올랐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발생한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고 2021년도부터는 회복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3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세입니다.
 
지난해 중위연령은 45.0세로 1980년의 21.8세보다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오는 2070년에는 62.2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902만명으로 전년보다 45만명 늘어나는 등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했습니다.
 
수도권 인구는 2605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50.5%)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2030년 51.4%에서 2040년 52.4%, 2050년에는 53%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보다 0.8명 감소했습니다. 사진은 아파트 대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해 우리 국민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27.1%로 2년 전보다 3.1%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대로 '이유가 있으면 이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18.7%로 2전년 전보다 1.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5.3%로 2년 전과 비교해 2.7%포인트 줄었습니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2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특히 30대의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2년 전보다 4.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423.6호로 전년보다 5.4호, 2010년보다 66.8호 증가했습니다. 주택보급률은 102.2%로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했지만 10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6.7배로 2020년의 5.5배보다 1.2배포인트 늘었습니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현재 주택가격을 연 가구소득으로 나눈 수치로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주택 1채를 구매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2016년부터 줄곧 5배 수준이었지만 2021년에는 6.7배로 급증했습니다. 수도권은 전년보다 2.1배포인트 늘어난 10.1배입니다.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5.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2010년 대비 3.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지난 2021년 우리나라의 최저 주거 기준에 미달하는 가구의 비중은 4.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습니다. 최저 주거 기준 미달 가구 비중은 2017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주거 면적은 30.3㎡로 전년보다 0.6㎡, 2005년보다 7.2㎡ 늘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1인당 주거 면적은 전국 평균보다 낮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2㎡로 가장 좁고 경북이 34.1㎡로 가장 넓었습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7배로 2020년의 5.5배보다 1.2배포인트 늘었습니다. 자료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과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 추이. (그래픽=뉴스토마토)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경제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