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전도연이 킬러가 됩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영화 ‘길복순’을 공개합니다. 영화 공개에 앞서 온라인에서 선보인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은 강렬함 그 자체입니다.
일찌감치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얘기를 담았습니다.
먼저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청부살인업계 최고 회사 MK ent. 소속 A급 킬러 ‘길복순’(전도연)의 모습과 그가 사용하는 다양한 무기들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의뢰 받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하는 성공률 100% 킬러이자 10대 딸 ‘재영’(김시아)을 키우는 싱글맘 ‘길복순’은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것 같은 딸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퇴사를 결심합니다. 핏빛으로 물든 수트를 입고 무기가 잔뜩 들어있을 것 같은 가방을 들고 있는 ‘길복순’의 실루엣과 감각적 디자인의 1차 포스터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은 학부모 사교 모임에서 ‘재영 엄마’로 불리는 엄마 ‘길복순’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이벤트 회사에 다닌다며 자신의 직업을 숨기는 ‘길복순’의 “참 모순이야, 이런 일 하면서 엄마라는 게"란 대사는 영화 속에서 앞으로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여기에 ‘길복순’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보고 그를 특A급 킬러로 만들어낸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와 이사 ‘차민희’(이솜)를 만난 킬러 ‘길복순’은 앞서 보여진 엄마 ‘길복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여기에 MK ent. 소속으로 능력은 A급이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킬러 ‘한희성’(구교환)의 등장은 이들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합니다.
전도연과 설경구 이솜 구교환까지. 수식어가 필요 없는 독보적 배우들의 만남과 스타일리시한 연출, 감각적 액션 시퀀스, 독창적 캐릭터 묘사로 사랑받아온 변성현 감독 신작 ‘길복순’은 흥미로운 세계관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앙상블로 다음 달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전 세계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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