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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SaaS 사업 강화한다…물류 사업도 확대
SaaS 시장, 올해 고성장 예상…동탄 데이터센터 설비 증설 검토
북미, 유럽 등 수입 중심 국가에 첼로스퀘어 서비스 확대
2023-01-26 15:45:44 2023-01-26 15:45:44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삼성SDS가 올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상품과 기업용 보안 상품을 확대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합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26일 열린 삼성SDS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CSP 인프라 제공 차원을 넘어 사용자 업무 프로세스를 간 데이터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리프레임하고 컨설팅사와 협업 통해 삼성클라우드 플랫폼에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습니다.
 
코로나 이후 더 많은 기업들이 운영비 절감 등을 이유로 사스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 수요를 잡겠다는 계산입니다. 삼성SDS에 따르면 SaaS 시장은 올해 17.3%의 고성장 흐름이 예상됩니다.
 
아울러 삼성SDS는 상생형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데이터 장기보관 저가 상품 등도 내세울 예정입니다. 올해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긴축 경영에 나서면서 IT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해결책 일환으로 클라우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달 초 가동에 들어간 동탄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설비 증설에도 나섭니다.
 
구 부사장은 “동탄 데이터센터를 통한 매출 발생이 시작됐다. 기존 4개 데이터센터 외에도 클라우드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최근 들어서 증가하는 수요를 고려할 때 동탄 데이터센터 설비 증설을 조만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류사업에도 변화를 주는데요. 수출이 많은 국가 중심에서 수입이 많은 국가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용호 삼성SDS 물류사업부 첼로스퀘어 사업담당 상무는 “올해 물류 사업 매출은 시장 상황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급변 시장 대응하기 위해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면서 “2022년 까지 한국, 중국, 동남아 등 수출 국가 중심으로 첼로스퀘어 서비스를 확산했다면 2023년에는 북미, 유럽 등 수입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되면 출발지와 도착지 연계한 엔드 두 엔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면서 “중남미나 중동, 서남아 지역에서도 국제운송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고 첼로스퀘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첼로스퀘어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운송견적, 계약, 운송, 추적, 정산 등 수출입 물류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반 서비스입니다.
 
한편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6.4% 증가한 17조234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916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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