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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총기난사 사건에…'공격용 무기 금지 법안' 촉구
CNN "올해 총기 난사 사건 총 38건"
바이든 "의회 양원이 신속 행동해야"
2023-01-25 09:41:34 2023-01-25 09:41:3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 상원과 하원에 공격용 무기 금지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24일(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전역에 걸친 총기 폭력의 재앙이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의회 양원이 신속하게 행동해 공격용 무기 금지 법안을 내 책상으로 전달하고 미국 사회, 학교, 직장, 가정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이는 21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11명이 희생된 지 겨우 이틀 만입니다.
 
당시 CNN 방송은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 자료를 인용, 2023년 들어 현재까지 총 38번의 '총기난사'(mass shooting)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어 매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라며 "이게 2023년의 미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의회가 통과시킨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총기 구매를 희망하는 18~21세의 범죄 기록을 조회할 수 있게 하고,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관계 당국이 최소 열흘간 검토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그러나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이 의회 논의 과정에서 제외되는 등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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