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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위례·동탄 등 광역에 단기 처방…"버스 추가·2층 전기버스 도입"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 마련
특별대책지구 24곳 등 집중 관리지구 37곳 지정
단기 대책과 별개…'중장기 광역교통 체계' 추진
2022-10-12 16:00:57 2022-10-12 16:00:5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위례·화성 동탄·하남감일·남양주별내 등 24개 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단기 보완에 나선다. 특히 광역버스·전세버스 등을 추가로 투입하고 2층 전기버스도 도입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최근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된 128개 지구 중 교통 문제가 심각한 37개 지구를 '집중 관리지구'로 지정한다.
 
집중 관리지구는 입주 진행(1년 이내 입주 예정 지구 포함) 지구 중 개선대책 이행률 또는 집행률이 50% 미만이거나 철도사업 1년 이상 지연된 '특별대책지구' 24개(수도권 21개, 지방권 3개)와 '교통서비스 하위지구' 13개(수도권 8개, 지방권 5개)로 선정했다.
 
특별대책지구는 수도권 남양주지금, 남양주진건, 남양주별내, 하남감일, 위례, 의정부고산, 구리갈매, 화성동탄2, 평택고덕, 수원호매실, 수원광교, 시흥은계, 시흥장현, 과천지식, 오산세교2, 광명역세권, 파주운정3, 인천검단, 고양향동, 고양지축, 고양원흥 등이며, 지방권은 양산사송, 대전서남부, 대전학하 등이다.
 
교통서비스 하위지구는 수도권 양주옥정, 양주회천, 하남미사, 시흥군자, 시흥목감, 파주운정1·2, 고양식사, 고양삼송 등이며, 지방권 김해율하, 김해주촌, 대구연경, 청주동남, 광주혁신 등이 포함됐다.
 
해당 지구에는 우선 광역버스를 증차·신설하고 출퇴근 전세버스 투입, 2층 전기버스 도입 등 광역버스 운행 확대를 통해 주요 도시 간 광역통행 편의를 개선한다. 시내·마을버스 증차·신설 등을 통한 지구 내 이동 편의 개선과 인근 도시·교통 결절점(철도역 등) 연계도 강화한다.
 
또 운행노선·횟수 등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 등을 통해 입주 초기, 출퇴근시간대 등 불균형한 수요에 대응한다. 
 
지구별 TF(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단기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협의에 의한 대책 마련이 곤란한 경우 단계적으로 특별대책지구 지정을 통해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광위는 비주거·소규모 지구 57개, 교통서비스 상위 지구 12개 등 총 69개의 일반 관리지구도 지정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판교, 고덕강일, 하남풍산, 양주고읍, 포천힐마루, 화성동탄 등이 포함됐다. 지방권은 부산장안, 부산정관, 울산강동, 울산신산업, 대구테크노, 오송생명 등이 포함됐다.
 
일반 관리지구는 권역별 협의체를 통해 광역버스 증차, 출퇴근 전세버스,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 증차 수요를 발굴하고, 별도의 광역버스(수도권) 협의체 운영을 통해 입석 현황을 분석해 광역버스 증편 계획 시 우선 검토한다.
 
입주 기간이 1년 이상 남은 중장기 관리지구 22곳에는 입주계획과 연계해 단계별 관리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개선대책 이행현황을 점검해 이행률이 낮거나 입주 시 보다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업 시행 시기 조정 등의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이번 단기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도로, 철도 등 시설 확충에 대한 중장기적인 광역교통사업 체계 변경도 추진한다. 정부와 권역별 협의체와 지구별 전담부서 등을 통해 지자체, 주민 등 수요를 파악하고 혼잡도가 높은 광역교통축별 교통 대책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 사업시행자,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권역별 협의체를 이달 중 운영해 광역교통개선 수요를 파악하고 보완대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도로·철도 등 시설은 확충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여 이번에는 주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단시간 내에 완화할 수 있는 대중교통 중심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철도 등 중장기 시설사업도 추가 발굴하여 추진하는 등 많은 국민들이 여유로운 일상과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신도시 등의 교통문제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위례·화성 동탄 등 교통난이 심각한 24개 신도시에 광역버스·전세버스 등을 투입하는 내용이 포함된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사진은 광역버스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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