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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친환경…'리필·공병수거' 플라스틱 줄인다
포장재 줄이고 소재교체…재활용률 9% 그쳐 재사용 확대
'리필스테이션'서 필요한만큼만 구매…친환경 화장품 투자확대
2022-10-05 07:00:00 2022-10-05 07:00:00
'리필스테이션'서 필요한만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커지면서 화장품 업계도 포장재를 줄이거나 소재를 교체하는 등 환경경영에 힘쓰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화장품 매대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큼만 구매…친환경 화장품 투자확대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커지면서 화장품 업계도 포장재를 줄이거나 소재를 교체하는 등 환경경영에 힘쓰고 있다. 비건 화장품이나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 패키지 제품을 출시하고, 매장에 직접 공병을 가져오거나 비치된 재사용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등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노력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뷰티업계가 스킨케어, 색조 등 여러 뷰티 제품군에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용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데다 취향과 기분에 맞춰 맞춤제작이 가능해 다양하게 경험할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는다. 매년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는 150억병 이상이 생산되지만 재활용률은 9%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려는 노력을 꾀하는 것이다. 
 
가장 활발하게 리필 패키지가 적용되는 제품군은 '스킨케어'다. 매일 사용하는 빈도를 감안할 때 용기 교체 시기가 짧은만큼 환경적인 측면에서 용기의 재사용률을 높일 수 있다. 메디힐은 지난달 위생과 환경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재사용 리필 패키지를 적용한 신제품 패드를 출시했다. 신제품의 특징은 본품에 내장된 용기 자체를 교체하여 재사용하도록 제작된 패키지다. 
 
아이오페의 신제품 리페어 안티에이징 크림 '스템Ⅲ 크림' 또한 지속 가능 패키지로 제작된 제품이다. 이 크림은 아이오페 브랜드 첫 리필 패키지로 내용물이 담긴 리필 용기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사용 후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를 리필 내용기에 100%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한율은 ‘달빛유자 수면팩’을 리뉴얼 했는데 제품용기를 기존 플라스틱에서 가볍고 견고한 유리 용기로 교체했고 용기 리필 방식을 도입해 재활용성을 높였다.
 
립스틱도 컬러와 케이스만 교체에 연출할 수 있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샤넬의 경우 리필 가능한 '루쥬 알뤼르 렉스트레'를 선보였다. 케이스의 베이스에 리필 카트리지를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15개 컬러로 이뤄진 리필 카트리지로 룩과 무드에 따라 다채로운 컬러 선택뿐 아니라 겹쳐 사용가능한 레이어링이 가능하다. 디올이 35가지의 다양한 컬러로 구성해 새롭게 출시한 '디올 어딕트 립스틱'도 리필 가능 디자인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화장품업계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거나 공병을 수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아예 새로운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소비를 줄이기 위해 유통 단계부터 실천하는 것이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건대점에 올해 문을 연 이니스프리의 2번째 리필 스테이션. (사진=이니스프리)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거나 공병을 수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아예 새로운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소비를 줄이기 위해 유통 단계부터 실천하는 것이다.
 
LG생활건강(051900)은 서울 가로수길과 이마트 죽전점에서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친환경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만든 플래그십 매장이다.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생활용품 용기들을 수거해 재탄생 시킨 업사이클링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대표 공간 ‘빌려쓰는 지구 리필 스테이션’에서 LG생활건강의 대표 샴푸와 바디워시 등의 내용물을 원하는 만큼 리필 용기에 소분해 구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소비를 경험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003년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해 공병을 리사이클링하거나 업사이클링해왔다. 또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건대점에 2번재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부터는 공병 프리퀀시 시즌2를 진행중이다. 화장품 용기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이에 동참한 고객들에게 뷰티 포인트 등을 적립해주는 제도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11년간 약 1105톤의 공병을 재활용해 1418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탄소절감 제품 수요 등이 맞물려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클린뷰티를 강화하기 위해 화장품업계는 더 노력할 것"이라며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투자 확대가 더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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