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2010 IT 트렌드)증강현실, '위치'에서 '이미지' 기반으로
(집중기획)②"오락 넘어 국방·의료·산업으로 급속 확산"
2010-10-07 10:44:21 2010-10-07 10:44:2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은 올해 들어 부쩍 많이 언급되는 IT 트렌드 중 하나다. 가트너, 삼성SDS 등 국내외 기관들은 차세대 IT 트렌드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담지하고 있는 증강현실을 근래 들어 크게 주목하고 있다.
 
증강현실이란 실제 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현실 세계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부가적인 정보들을 보강하는 것을 말한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이 현실세계를 대체한다면 증강현실은 현실세계에 가상의 물체를 중첩해 현실세계를 보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현실에 없는 속성을 가상현실을 통해 현실 속 사물에 추가, 증강된 현실을 보여준다.
 
현재 증강현실은 게임,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뛰어 넘어 국방, 의료, 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중이다. 이밖에 관광, 광고, 마케팅, 교육, 디자인, 건축, 제품 프로모션에도 접목돼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증강현실의 예로는 CJ 올리브 영의 가상 화장, 현대홈쇼핑의 가상 피팅 서비스, 코엑스 내비게이션, 지하철 혜화역의 디지털 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같은 증강현실의 최근 사례들을 살펴보면 기술의 무게 중심이 '위치 기반'에서 '이미지 기반'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은 GPS를 활용한 위치 기반 기술이 주로 실외에서 적용되면서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지만, 이제 차츰 GPS가 닿지 않는 실내 쪽으로 가상현실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이미지 기반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지 기반 기술의 경우,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다. 라이브 영상을 가지고 하나하나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의미있는 정보를 분석해 내기까지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SDS 기술본부의 정용욱 수석 연구원은 "지금 문제는 부정합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치 기반이라면 위치 몰입도가 높아야 하고, 이미지 기반이라면 이미지를 정확한 위치에 올려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몰입감이 반감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사용자가 인터페이스의 존재 자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기기와의 일체감을 느끼며 사용할 수 있는, '몰입형 인터페이스(immersive interface)'로까지 나아가는 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기술을 상용화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결국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재 증강현실 어플들은 주로 위치 기반 기술을 토대로 하고 있고,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광고 수익으로 한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을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증강현실과 여타 다양한 기술들 간의 접목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 연구원은 "소셜네트워킹이 하나의 인터페이스로서 구가되면 여기에 접목되는 사업모델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모바일 외에 클라우드와 접목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방안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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