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기획)점검! 2010 IT 트렌드
①마이크로 블로그-개인용에서 기업용으로 진화
2010-10-06 10:56:30 2010-10-06 13:41:3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바야흐로 유비쿼터스 시대다.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이 마련됐다. 이에 발맞춰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는 정보기술(IT)과 트렌드를 눈여겨보며, 이를 자신들의 사업이나 마케팅에 접목하려 하는 기업들도 많아졌다. 올해 주목 받은 여러 가지 IT 트렌드 중 일상생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봐야 할 문제점들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편집자]
 
마이크로 블로그는 올해 크게 주목을 받은 IT 트렌드 중 하나다. 짧은 단문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이크로 블로그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협업을 실제로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의 중심에는 ‘트위터(twitter)’가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 방송인, 기자들의 활용도가 특히 높다”며 “마이크로 블로그 덕분에 협업의 깊이가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후 시장의 초점은 기업용 마이크로 블로그로 옮겨가고 있다. 해외의 대표적인 기업용 마이크로 블로그로는 ‘야머(Yammer)’, ‘소셜캐스트(Socialcast)’ 등이 있다.
 
기업용 마이크로 블로그는 완전 공개 상태가 아닌, 특정 기업 맞춤형으로 제작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지칭한다. 모바일에서도 사용 가능해 회사에서 결제를 받을 때, 그리고 출장 시 부서원들 간 의사소통이 필요할 때 특히 유용하다.
 
국내에서도 기업용 마이크로 블로그를 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처음 쓰기 시작한 곳은 IT서비스업체인 LG CNS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도 야머를 쓰다가 현재는 LG CNS가 자체적으로 만든 트위터를 쓰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기업 임직원들이 마이크로 블로그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단계”라고 언급했다.
 
IT서비스업체 LG CNS는 지난 7월 사내 트위터인 '비즈트윗(BizTweet)'을 구축, 파일럿테스트를 거친 후 오픈했다. 
 
LG CNS의 한 직원은 '트윗톡('비즈트윗'에서 이름 변경)'에 대해 “팔로워(follower), 팔로잉(following)을 신청하는 것은 트위터랑 똑같은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와 달리, 외부에 오픈 되지 않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보안 문제 때문이다. 사내 트위터의 내용을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는 없는 대신, 외부의 트윗 계정을 사내로 불러올 수는 있다.
 
이 직원은 “외부 정보를 들여와 사내에서 리트윗(Retweet) 해 전파할 경우 정보 공유의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기업용 마이크로 블로그가 사업화에까지 이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LG CNS 관계자는 “사업화도 염두에 두고는 있으나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며 “현재는 외부 시스템 사업을 수주했을 때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구축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직원이 10명인데 마이크로 블로그를 구축하진 않을 것"이라며 "전적으로 기업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문화적인 여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직까지는 대기업도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는 않고 있다. LG에 이어 지난 8월 SK가 도입해 현재 SK그룹의 여러 계열사들이 자체 개발한 사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KT도 유사한 SNS를 운영하고 있는 정도다. 야머를 도입한 경우도 별로 많지 않다. 신세계와 두산 등 손에 꼽힐 정도다.
 
참고사례가 아직 별로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로 블로그가 개인용에서 기업용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사내 SNS로 활용하는 게 어떨까를 두고 검토하는 정도"라며 "아직 벤치마킹 할 데도 없어서 일단 먼저 써보고 계열사로 확산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